드레드기온에서 수행해야 할 중요한 임무 중의 하나는 용족의 보급품을 파괴하는 것이오.

하지만 보급품 문제는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게 내 생각이오.

그러니까 용족의 보급품을 손에 넣는다면 우리에게 여러모로 좋지 않겠소?

놈들에게 타격을 주면서 동시에 놈들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말이오.

그래서 말인데 이왕 드레드기온에 가는 김에 놈들의 보급품을 확보해 줬으면 좋겠소.

다른 사람이라면 이 일을 부탁하지도 않을 거요. 전투하는 와중에 보급품을 챙기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니까.

하지만 [%username]%이 지금까지 보여 준 능력이라면 보급품을 챙기느라 잠시 시간을 내는 건 일도 아닐 거요.

그러니 꼭 좀 부탁하오.

그렇다고 모든 보급품을 다 가져오라는 건 아니오.

웬만한 건 파괴하고 가져올 수 있는 Balaur Supplies%은 챙겨서 가져와 주시오.

아마 보급품 창고에 가면 구할 수 있을 거요. 슈라크 노역꾼이 나르는 것도 있을 테고 말이오.

너무 전투하는 데만 집중하지 말고 용족의 보급품도 잊지 말고 챙겨와 주시오.

드레드기온을 통해 보급품이 오지 않으면 용족은 혼란에 빠질 거요.

전투에는 많은 보급품이 필요한 법이니까. 보급품이 도착하지 않으면 사기도 떨어질 테고 말이오.

그래, 용족의 보급품은 가져왔소?

재촉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세상 천지에 아무도 없을 거요.

하지만 그걸 해야만 하는 게 내 일이니 어쩌겠소.

게다가 판데모니움에 이미 보고가 들어간 상황이라 언제까지 지체할 수만도 없소.

그러니 드레드기온에 침투하면 꼭 Balaur Supplies%을 챙겨와 주시오.

용족의 보급품을 가져와 줘서 정말 고맙소.

당장 판데모니움에 보내야겠소.

이걸 분석해서 전투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뽑아낼 수 있다면 정말 좋을 텐데 말이오.

아, 다음에도 시간이 나면 조금 더 도와주시오.

정보도 얻고, 보급도 차단할 수 있으니 이런 게 바로 일석이조 아니겠소.

요르겐은 용족의 보급품을 파괴하는 것도 좋지만 손에 넣어서 정보를 찾아내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거라고 했다.

그래서 용족의 보급품을 입수해 가져다 주었더니 판데모니움으로 보내 분석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