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마족을 처치하는 소리를 듣고 있었어요.

속이 시원하면서도 어딘가 좀 딱한 생각도 들더군요.

힘든 포로 생활을 함께 하면서 저도 모르게 동질감이라도 생긴 걸까요?

하지만 이런 감상 따위는 잊어야겠죠. 애초에 놈이 아니었으면 여기 붙잡혔을 리도 없으니까요.

정찰 보고서를 건넨다.

그게 다 저 망할 마족 때문이죠!

저것이 제 바짓가랑이를 붙들고 늘어지는 바람에 슈라크한테 같이 끌려 왔지 뭐예요!

(아주 작은 목소리로) 저 마족이 우리 얘기를 알아듣지는 못하겠지만 조용히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실은 마족한테 중요한 문서를 뺏겼는데 그걸 좀 되찾아 주실래요?

기밀 사항이 담겨 있어 적의 손에 들어가면 큰일 나거든요.

수락한다. 거절한다.

줄곧 저 마족을 감시했는데 다행히 문서 내용이 뭔지는 모르는 것 같아요.

하지만 틈만 나면 탈출하려는 걸로 봐서 자칫 하다간 기밀 사항이 담긴 정찰 보고서가 놈들 손에 들어갈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당신이 손을 써서 Asmodian Prisoner%을 처치하고 보고서를 되찾아 주세요.

제가 직접 했으면 좋겠지만 끌려올 때 옆구리를 다쳤는지 힘을 제대로 쓸 수가 없네요.

대화를 마친다.

그래, 무슨 일로 찾아온 건가?

나스리의 일을 보고한다.

나스리에게 그런 일이 있었단 말인가?

긴 정찰을 보내놨더니 중간에 그런 고초를 겪은 줄도 몰랐군.

하지만 나스리의 실력이라면 어떤 위험이 닥쳐도 슬기롭게 잘 헤쳐 나올 거라고 생각하네.

어쨌든 자네한테는 포상을 내려야겠군. 내 부하를 도왔다니 말이야.

Completion:

강철갈퀴 호에서 우연히 만난 천족 포로 나스리는 마족과의 싸움에서 기밀 사항이 담긴 정찰 보고서를 빼앗기고 슈라크의 포로가 되었다고 했다.

마족 포로를 처치하고 나스리의 정찰 보고서를 되찾아 주자 자신은 다음 정찰지로 떠나야 한다며 고르고스 함대장 님께 소식을 전해 달라고 했다.

고르고스에게 나스리의 소식을 전하자 고맙다며 포상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