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묻은 휘장을 자세히 살피며) 그건 그렇고 이걸 투기장 안에서 발견했다고?

흐음, 처음 보는 문장 모양인데...

그러고 보니 전에 어비스에서 봤던 가디언의 문장과 비슷한 것도 같고...

얘기를 계속 듣는다.

하지만 그럴 리가 없는 게 투기장에 나오는 천족은 실제가 아닌 환영이다.

마족만 [%username]%와 같은 훈련생이고 천족은 잉그네스가 만들어 낸 환영이란 말이지.

아무래도 Inggness에게 확인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수락한다. 거절한다.

Inggness에게 투기장 안에서 있었던 일을 그대로 보고하면 된다.

(피묻은 휘장을 건네며) 이것도 가져가 보이는 게 좋을 것 같구나.

대화를 마친다.

히라... 우... 바난...

(힘겨운 표정으로 눈을 감았다가 뜨며) 무슨 일이죠?

급한 일이 아니면 다음... 에 오겠어요?

지금은 좀... 힘드네요.

휘장을 보이며 투기장에서의 일을 말한다.

(이야기를 듣더니 눈썹이 파르르 떨린다.)

시닌 전투교관이 말한 것처럼 제3 템페르 훈련소에서 상대하게 되는 천족은 내가 만든 환영입니다.

공식... 적으로는 말입니다.

(눈을 들어 쳐다보더니) 그것에 대해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할 수도 없고요.

정 궁금하거든 Kijan 훈련소장에게 가 보십시오.

대화를 마친다.

마르쿠탄 템페르 훈련소가 개방된 게 맞느냐고 물으러 온 거라면 맞네.

개방을 한 지가 언젠데 그걸 이제서야 물으러 다니는 건가.

행정관에게 일러 전체 데바에게 편지를 보내라고 하든가 해야지 이거 귀찮아서야.

휘장을 건네며 투기장에서의 일을 말한다.

(눈빛이 차가워지더니 갑자기 화를 내며) 신성한 마르쿠탄 주신전에 감히 이렇게 불경스런 것을 가져오다니.

(휘장을 내동댕이치듯 건네며) 이건 당장 없애버리게.

지금 당장 내 눈앞에서 말이야.

대화를 마친다.

그건 없앴나?

더러운 천족의 휘장 말일세.

설마 아직도 가지고 있는 건 아니겠지?

휘장이 투기장에 있던 이유를 묻는다.

끈질긴 자군. 여기까지 찾아온 정성을 생각해서 말해주지.

그래, 제3 템페르 훈련소에서 마주치는 천족은 환영이 아니야. 진짜 천족이지.

훈련 중 천족 훈련소와 연결되는 균열을 찾았고 그걸 실전 훈련에 사용하기로 한 걸세.

내가 자네에게 해 줄 수 있는 얘기는 이게 다일세.

그러니 이젠 자네 자리로 돌아가게. 아, 물론 이 얘기는 비밀로 해야겠지?

뭐, 이미 증거가 사라졌으니 다른 사람에게 얘기해도 믿어주지 않겠지만.

Completion:

시닌 전투교관은 피묻은 휘장이 천족의 것인 것 같지만 제3 템페르 훈련소에서 천족의 휘장이 나올 리가 없다며 잉그네스에게 확인해 보라고 했다.

잉그네스에게 휘장을 보이자 크게 동요를 하더니 자신은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키잔 훈련소장에게 찾아가 보라고 했다.

키잔 훈련소장에게 휘장을 주자 주신전에 어울리지 않는 불경한 물건이라며 당장 없애라고 했다.

휘장을 파괴하고 소장에게 제3 템페르 훈련소에 휘장이 있던 이유를 묻자 투기장의 천족이 환영이 아니라 실제라는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