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전은 승리했지만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네. 오히려 더욱 힘들어졌지.
이 작은 요새만 믿고 사방의 적을 감시하며 스스로를 지켜야 하기 때문이네.
오히려 자유롭게 이동하며 거취를 감출 수 있었던 때가 더 좋을 수도 있네.
탐욕의 제단은 우리 마족의 든든한 보호벽이 되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사방의 적에게 모습을 적에게 드러낸 셈이 되네. 망망대해의 조각배처럼 말이야.
혹시라도 싸움에 패배할 경우 신전은 우리의 무덤이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