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세요, [%username] 님.

갑작스러운 부름에 응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이렇게 만남을 요청한 이유는 지금 아스테라에서 발생하는 불가사의하고 난감한 일의 해결을 부탁드리고 싶기 때문이에요.

이건 그저 막연한 예감일 뿐이지만 그 일을 해결할 수 있는 분은 [%username] 님 밖에 없을 것 같거든요.

얘기를 계속 듣는다.

아스테라는 부서진 영원의 탑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지역으로 탑 조각의 영향으로 이상현상이 발생하곤 하지요.

그 중에서도 최근에 발견된 불안정한 조각을 조사하던 중 참 이상하고 난감한 일이 발생해서 [%username] 님께 도움을 요청드릴까 해요.

자세한 이야기는 Rimaia%가 해 줄 거에요. 붉은 버섯 계곡 정찰 초소로 가서 그녀를 만나보세요.

대화를 마친다.

(의심스러운 듯 눈을 가늘게 뜨며) 혹시 저를 알고 계신 분이세요?

그렇다면 미안하군요. 망각의 균열을 조사하고 난 이후 제 기억에 영 자신이 없어서요.

"망각의 균열?"

최근에 아스테라에서 불안정한 영원의 탑 조각이 하나 더 발견이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발생되는 균열을 조사하기 위해 광휘의 선율 군단은 조사대를 꾸려 균열 내부로 들어갔었죠.

하지만 어떻게 된 영문인지 균열을 통해 들어갔다 나온 조사대는 그곳에서의 일을 하나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어요.

저 또한 균열을 통해 들어갔던 것, 그리고 별일없이 이곳으로 돌아온 것은 기억이 나지만 그곳에서 뭘 보았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기억이 하나도 없답니다.

그래서 이 균열의 이름을 망각의 균열이라고 부르고 있죠.

얘기를 계속 듣는다.

망각의 균열을 조사 중 생각나는 것은 단 하나, 그곳에 신비하고 거대한 마법 보주가 있었다는 것 뿐이에요.

아무래도 전 그것이 망각의 균열에 숨겨진 비밀을 알아채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합니다.

보주가 어떤 특별한 자격이나 운명을 가진 자를 기다리고 있으며, 그자에게만 망각의 균열에 대한 진실을 알려주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하고요.

어쩌면 [%username] 님이 보주가 기다리는 사람일 수도 있겠네요.

Entrance to the Rift of Oblivion%을 통해 Rift of Oblivion%로 이동하세요. 그리고 그곳에서의 기억이 하나라도 생각난다면 대행자 웨다 님께 꼭 보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대화를 마친다.

(신비하고 친숙한 기운이 느껴지는 보주다.)

(보주를 살펴보자 제멋대로 머릿속에 노랫소리가 들려온다.)

노랫소리에 귀를 기울여 본다.

♪과거는 잊혀진 역사가 되고 미래는 어둡기만 하다네♬

♪어리석은 선택의 대가로 영원의 탑은 부서져 버리고♬

♪찬란했던 영광은 멈춰버린 시간 속에 묻혔다네♬

♪이곳은 어리석은 영웅의 기억이 묻혀있는 곳♬

♪이곳은 잊혀진 기적의 능력이 숨겨져 있는 곳♬

♪때가 되면 잃어버린 능력이 주인을 찾아 돌아가리니♬

♪그 날이 올 때까지 속죄하고 참회하라♬

♪언젠가 다가올 운명의 그날을 맞이하라♬

노래를 계속 듣는다.

(노랫소리가 서서히 잦아들고 그와 함께 머릿속에 안개가 낀 듯 서서히 기억이 사라지는 것이 느껴진다.)

(뭔가 소중하고 귀중한 가르침을 잊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살펴보기를 그만둔다.

아스테라에 망각의 균열이 발생하고 수많은 조사대원들이 그곳을 조사하러 가봤지만 그 어떤 조사 결과도 낼 수 없었어요.

누구 하나 그 안에서 있었던 일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죠.

한가지 다행인 점은 조사를 떠난 대원들 모두 무사히 돌아왔고, 망각의 균열에서의 기억을 잊은 것 외에는 다른 이상은 없었다는 거예요.

[%username] 님께서도 망각의 균열 조사를 다녀오셨죠? 혹시 뭐 하나라도 기억나는 것이 있으신가요?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대답한다.

흠... 그렇군요. 왠지 [%username] 님이라면 뭔가를 알아내실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이건 정말 예감에 불과하지만 언젠가 망각의 균열에 대한 비밀을 깨닫게 될 사람이 있다면, 그건 분명 [%username] 님일 거에요. 초조해하지 말고 기다려봐요.

먼길 다녀오시느라 수고하셨어요. 몸도 마음도 푹 쉬시길 바랄게요.

Completion:

대행자 웨다의 지령을 받고 광휘의 선율 군단 조사대원인 리마이아와 대화를 했다.

리마이아는 얼마 전 아스테라에서 새롭게 발견한 불안정한 조각에서 발생되는 균열을 조사하는 중이지만 그 안에서 벌어진 일이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균열의 조사를 요청했다.

망각의 균열 내부는 대파국 직후 주신 시엘이 봉인해 둔 하이데바의 기억으로, 화평회담 직후 영원의 탑을 지키기 위해 용족과 전투를 했던 과거의 기억이 담겨있었다.

그곳에서 운명의 보주를 통해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는 것에 성공했지만, 주신 시엘의 뜻을 받아들여 기억은 비밀에 부치고 웨다에게는 조사 내용을 알리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