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만 기다리시오. 상황을 설명해 주리다.
예전에 베르테론에서 근무한 적이 있소. 에닌테는 그때 만난 여자라오. 물론 처음에는 에닌테를 사랑했지. 하지만 그녀는 너무 집착이 강했소.
그런 모습에 조금씩 진저리가 나기 시작했소. 결국은 완전히 마음이 떠났지. 그런데 내가 만나 주지를 않자 완전히 미친 것처럼 변했소.
끊임없이 만나 달라고 매달리고 근무지까지 쫓아오고... 견딜 수가 없을 지경이었소.